고대 백제․나라현 아스카무라 교류 문화자원 공동 연구 협의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는 19일 나라현 아라이 쇼고(荒井 正吾)지사와 회담을 갖고 양 지역의 역사적 공통점을 살려 역사·관광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여수국가산단내 5천만 불 투자 규모로 고흡수성 수지공장을 짓고 있는 스미토모 세이카社의 우에다 유스케(上田 雄介) 사장과 면담하고, 엔터테인먼트와 쇼핑몰 등 일본최대급 복합시설물인 엑스포시티도 시찰했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9일 오후 나라현을 방문해 아라이 쇼고(荒井 正吾) 지사와 회담을 갖고 양 지역의 역사적 공통점을 살려 역사․관광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나라현은 4세기 무렵 백제와 활발히 교류하며 일본 최초의 통일국가를 세운 야마토 정권의 활동 무대였다. 일본 역사의 심장이자 한일 고대사의 거대 박물관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회담에서 “양 지역은 고대 백제와 나라현 아스카무라의 활발한 교류로 많은 문화적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국립 박물관 간 소장품 교환 전시를 비롯해 양 지역 관광분야 과제 해결을 위한 관광 업계 종사자와 공무원 간 인적 교류 및 심포지엄 개최, 올 4월 영암에서 개최되는 왕인박사축제에 나라현 공무원 초청 등을 제안했다.
나라현은 2014년 한 해만 약 3천 8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은 관광도시이나 체류 관광객이 10% 미만에 불과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아라이 지사는 이 지사의 제안에 찬성의 뜻을 표시하며 “역사에 초점을 맞춰 고대 한반도와 일본 간 교류 역사를 공동 연구하면 관광분야 교류가 자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지사는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 협력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전남도 제공
이 지사는 회담에 앞서 여수엑스포 해양공원의 미래 활용 방안과 관련해 오사카 ‘엑스포시티’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엑스포시티’는 1970년 개최된 오사카 엑스포의 개최 장소에 지난해 11월 일본 최대급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쇼핑몰을 갖춰 개장, 다양한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 지사는 이어 여수국가산단 내 5천만 달러 투자 규모로 고흡수성 수지공장을 짓고 있는 일본 스미토모 세이카사의 우에다 유스케(上田 雄介) 사장을 오사카 시내에서 만나 투자 진행 상황을 듣고 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에다 사장은 “도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 덕분에 여수 ‘스미토모 세이카 폴리머스 공장’이 당초 계획대로 올 5월 완공 예정으로, 시운전을 거쳐 8~9월께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