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도자문화의 근간인 경기도 대상 1차 도자 연구자료 담아
한국도자재단이 일제 조사를 통해 경기도의 도예자료를 담은 ‘2015 경기도의 도요지’ 를 발간했다.
[일요신문]한국도자재단(대표 이완희) 경기도자박물관은 21일 경기도 내 도요지에 대한 일제 조사를 거쳐 1차로 경기북부지역 도요지 조사를 완료하고 결과를 담은 ‘2015 경기도의 도요지’를 발간했다.
경기도자박물관은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근간이자 중심에 있는 경기도자의 조사·연구를 통해 그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2015년부터 경기도 내 도요지 학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청자와 백자는 세계적인 문화재로 손꼽을 수 있는데 이 가운데 고려 중기 비색청자는 당시 중국에서도 천하제일이라고 칭송을 받을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경기도는 국내 도자사에서 빠질 수 없는 도자문화의 보고로 한반도 중심에 위치해 한강이 흐를 뿐 아니라 서해에 면해 있어 일찍부터 도자문화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가마터 690여개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대체로 2000년대 이전에 조사한 것들로 각 시·군별로 여러 기관에서 조사해 경기도자 전반에 대한 현황파악과 당시 생활상과 연계한 특성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발간된 ‘2015 경기도의 도요지’는 2015년에 1차로 진행된 경기북부지역의 도요지에 대한 조서 결과를 담고 있다.
현장조사를 통해 53개의 도요지가 새롭게 확인됐고, 기존의 조사에서 잘못 판단했거나 지형의 변화로 사라진 유적을 제외하고 총 193개 유적을 재정리해 담았다.
한국도자재단에서는 ‘2015 경기도의 도요지’가 경기도자 이해와 연구에 이용하고 유적과 유물을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보존·관리하는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박물관 및 연구원,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한국도자재단 이완희 대표는 “금년에는 경기도 남부지역에 대한 200여개 이상의 도요지를 대상으로 2차 사업을 통해 경기도 전체 도요지에 대한 실체를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술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적과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