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파로 22일 오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 수도미터 동파 739건은 대부분 외기에 의한 동결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각 가정에서 수도미터함 보온조치와 함께 동파 방지를 위해 외출할 때나 야간에는 욕조나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토·일요일에 한파가 최고 절정으로 달해 야간 또는 주말 외출 및 상가와 기업체 등에서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미터 외부에서 노출된 수도관, 화장실 등의 보온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반드시 수돗물을 흘려보낼 것을 당부했다.
동파예방요령은 △기온이 떨어질 때는 수도미터 보온 상태를 재점검 △보온이 미흡할 경우 새로운 보온재(헌 옷, 솜 등)를 사용해 계량기함 내부를 채우기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비닐 등으로 넓게 밀폐하기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기 등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에 따라 토·일요일 비상근무반을 편성 운영해 동파발생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도미터가 얼었을 경우 헤어드라이기의 약한 바람과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수도미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줘야 한다”며 “수돗물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수도미터를 확인해 동파로 확인될 경우에는 인천시 콜센터(120)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