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한 강화군 남문 일대 거리가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일요신문]인천시 강화군(군수 이상복)이 추진하고 있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관개선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강화군은 2015년도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은데 이어 올해도 행정자치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 간판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군비를 포함한 총 4억 원을 들여 중앙시장에서 서문 입구까지 약 0.46㎞ 구간 주변의 150여개 업소의 간판을 정비한다.
군은 지난해 사업추진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일성과 다양성이 공존하고 지역의 역사와 정서, 문화, 이야기를 담은 강화만의 차별화된 거리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특색 있는 간판 디자인을 설계하고 확정해 오는 11월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길상면 온수리에 군비 10억 원을 들여 탐방로, 쉼터, 문화거리 벽화, 간판 정비 등 온수리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하여 침체된 원도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군은 지난해 강화읍 일원에 고려궁지 특화가로 가로경관 조성사업과 철종등극길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낡고 들쭉날쭉한 기존 간판을 주변 환경 및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업소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 간판으로 교체해 주민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형광등을 에너지 절약형 LED 간판으로 교체해 점포주들의 관리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번 경관개선 사업을 2018 올해의 관광 도시와 연계한 문화와 예술성이 있는 공간으로 경관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관광객 유입과 원도심의 상권이 활성화되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