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8일 호텔롯데에 대한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고 호텔롯데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적격하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해 12월 21일 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해, 대형 우량사로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을 적용받았다.
거래소는 당초 지난 20일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호텔롯데의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와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신동주·신동빈 오너 2세들의 각종 소송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자 상장예비심사위원회 일정을 이날로 연기했다.
예비심사가 통과함에 따라 호텔롯데는 정식으로 증권신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딜 로드쇼(Deal Roadshow·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설명회)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수렴된 의견과 수요 예측 등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공모주 청약을 거쳐 상장을 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각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치면 오는 4월쯤에도 상장이 가능하지만, 현 시황 등을 감안하면 5월말이나 6월쯤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