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는 공공재” 양·한방 한목소리
이들 단체는 지난 11일,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서 다시 뭉쳤다. 최근 신용카드사들이 의료기관과 약국을 비롯한 일반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이달 말부터 2.5%로 올리겠다고 통보한 게 계기였다. 이날은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앞서의 ‘골밀도 측정기 시연’과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날이기도 하다.
5개 의료단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약국과 의료기관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상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건강보험 요양기관에 대한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카드사들이 보건의료 영역이 공공재라는 인식 없이 손실만 전가하는 데 급급한 상황”이라며 “만약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카드결제 거부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할 것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금융위원회와 신용카드사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