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일요신문]인천 부평구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 협의회는 지난 29일 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반대서명 발대식을 갖고 부평구청역 4거리를 시작으로 서명 작업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500여명의 주민들과 구·시의원, 자생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발대식에서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급하게 마련된 행사에 이렇게 많은 주민이 모인 것을 보니 부평의 힘을 새롭게 느껴진다”며 “오는 4월 국방부가 예산을 넘기기 전에 부평을 비롯한 인천시민의 의지를 중앙정부에 전달해 예비군훈련장이 아닌 시민이 원하는 시설이 산곡동으로 들어오게 만들자”고 말했다.
이광주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 협의회 위원장은 진행사항을 보고하고 “30여개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2만 여명이 통행하는 통학로에 하루 2천여 명의 예비군 병력과 1천여 대 차량이 이동하게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 결의문’을 통해 “56만 부평구민은 잘못된 공권력의 전횡을 바로잡고 대대손손 지켜온 삶의 터전과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발대식을 마친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이전반대 협의회는 부평구청역 4거리에서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가두 서명전에 들어가는 등 실력행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