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복면가왕>의 5연승 신기록자 캣츠걸은 모두가 예상하던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었다.
31일 방송된 MBC<일밤-복면가왕>에서는 여전사 캣츠걸과 그의 6연승을 막으려는 도전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캣츠걸은 클레오파트라 가면을 썼던 김연우와 코스모스 가면을 썼던 거미가 기록한 4연승보다 더 많은 5연승을 해 <복면가왕> 신기록을 세운 상황.
그렇기에 이번 방송에서 누가 캣츠걸의 파죽지세를 막을 것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캣츠걸은 결국 고 신해철의 ‘라젠카 Save Us’를 선곡한 우리동네 음악대장에게 가왕의 자리를 넘겨주고 정체를 드러냈다.
캣츠걸은 이미 네티즌들이 예상했던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었다. 앞서 네티즌들은 래를 부르다가 마이크를 다른 손으로 넘기는 버릇과 170센티미터가 넘는 늘씬한 몸매를 지녔다는 점,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임을 들어 차지연을 지목한 바 있다.
가면을 벗은 차지연은 “기분이 묘하다. 빨리 뵙고 싶었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복면가왕>에 나온 뒤 다음, 다음 주에 결혼을 했다. 가왕 자리가 혼수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지연은 가왕의 자리에 대해 “부담감에 걱정도 많았다. 원래 꿈이 가수였는데 오디션에서 매번 떨어지고 좀처럼 쉽지 않았다. (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며 꿈을 이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복면가왕> 제작진은 차지연의 연습 장면을 공개했다. 차지연은 가면을 썼을 때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고 당찬 모습과 달리 연습하며 눈물을 보이는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차지연은 “뮤지컬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원없이 노래하며 사랑을 받고 칭찬을 받으며 지낼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 ‘용기’라는 것을 선물해준 ‘복면가왕’과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