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권길버트영(인하대 의학‧88)씨가 모교를 방문해 최순자 총장(오른쪽)에게 학교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일요신문]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 의예과를 1995년 졸업하고 미국으로 이주한 권길버트영(한국명: 권영만)씨가 지난 29일 모교를 방문해 학교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권길버트영 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사회에 1억 4천만원 이상을 기부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모교 기부를 실천했다.
그는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직장생활 중 의학에 대한 꿈을 이루고자 1988년 33살의 나이에 인하대에 입학했으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내과의로 의술을 펼치고 있다. 또한 공정자 인하대 사회교육과 명예교수의 조카로 인하대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권길버트영 씨는 “인하대는 내 꿈을 실현시켜 준 곳으로 인하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인하로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저의 나눔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인하 후배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 처음 모교를 방문하니 많은 변화가 느껴진다”면서 “나의 작은 기부 실천이 보다 많은 인하인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기부 문화 확산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순자 총장은 “인하에서 성장해 세계 속 인하인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동문님의 활동이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동문 총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기에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권길버트영 씨의 뜻을 영구적으로 보존하고자 올해 준공이 완료된 60주년기념관 강의실 중 ‘권길버트영 강의실’을 명명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