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 ‘국민 눈높이에서 보고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윤리심판원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있게 제 거취를 정하는 것이 제가 사랑하는 당에 대한 도리라 믿는다”며 “그 동안 정말 고통스러웠다. 알려진 것과 실체적 진실 간 괴리 사이에서 억울한 점도 없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또 “이를 계기로 우리 당의 높은 도덕성과 칼날 같은 윤리기준을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된다면 미련은 없다”며 “다만 제 일로 충북 당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걱정을 끼쳐 아프고 또 아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초, 노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지위를 이용해 의원 사무실에서 피감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강매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당시 노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장직 사퇴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 윤리심판원은 노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6개월’ 조치를 내렸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