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일요신문]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으로 활약중인 유아인이 과거 고등학교 자퇴 이유를 당당하게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1년 유아인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완득이> 제작발표회에서 고등학교 자퇴 사실을 숨기지 않고 밝혔다. 유아인은 경북 예술고등학교를 다니다 서울 미술고등학교로 전학간 뒤 자퇴했다. 그는 검정고시를 통해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에 진학했고 2010년 건국대학교로 옮겨 졸업했다.
유아인은 당시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 “나는 멘토가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선생님이라는 존재에 회의적인 학생이었다. 그래서 학교도 일찍 그만뒀다. 고등학교 때 자퇴를 했다. 그래서 학창시절에 대한 좋은 추억은 없는 것 같다”고 자퇴 이유를 전했다.
유아인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그가 맡고 있는 이방원 역을 떠오르게 한다. 이방원(유아인 분)은 학창 시절 홍인방(전노민 분)이라는 악한 스승을 만나 괴롭힘을 당하다 성인이 되어 비로소 진정한 스승 정도전(김명민 분)을 만나 그를 존경하게 된다.
유아인의 자퇴 이유를 들은 네티즌들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스승님’하는 소리가 애절하다 했더니” “유아인이 그래서 남다른 사고의 소유자가 된 거구나” “유아인의 배우로서의 삶과 그의 생각 모두 존경스럽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