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석호 사장은 자신의 호화 해외 출장 관련 논란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조사가 진행되자 당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체부 측은 “방석호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지만 이와 관계없이 아리랑TV와 방 사장에 대한 특별조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 조사 결과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방석호 아리랑TV사장의 몰염치 파렴치가 기가 차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방 사장의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 방석호 아리랑 TV 사장이 가족들을 해외 출장에 동반한 것도 모자라 가족들과의 식사에 법인카드를 펑펑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최고급 캐비어 전문점에서 113만 원,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94만 원, 이태리 음식점 26만 원, 한식당 12만 원 등을 결제했다”고 밝혔다.
실제 방 사장의 딸 인스타그램에는 가족이 함께 한 증거사진이 남겨져있었다. 현재 해당 SNS 계정은 삭제된 상태지만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흔적은 남아있다.
이에 대해 아리랑 TV측은 1일 공식입장을 통해 “방석호 사장은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시 가족을 동반 사실이 없다”며 “가족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지불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서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리랑 TV가 존폐의 위기에서 사장이 이렇게 되어 나가고 있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라 회사 내부에 다른 문제들도 많을 것이다라고 하는 게 저희들에게 들려오는 정보이자 전언입니다”고 밝혀 방 사장과 관련한 또 다른 논란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