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뿐만 아니라 주민, 직장인들과 도서 공유를 통한 지식순환운동 확산
[일요신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종로구청 내에 있는 종로 첫 번째 작은도서관 삼봉서랑에 직원 기부 도서 코너를 마련해 도서 나눔을 실시한다.
직원 기부 도서 코너는 한 번 읽고 집에 보관되어 있는 책, 감명 깊게 읽어 주변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등을 직원뿐만 아니라 주민, 구청 주변 직장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 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삼봉서랑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도서관 입구 서가에 직원 기부 도서 코너를 만들었다. 기부한 도서 안쪽표지에는 기증인이 명시된다. 현재 118권의 도서를 직원들이 기부 했으며, 직원 도서 기부를 통한 도서나눔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서 나눔은 독서상시학습 교육 이수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독서상시학습은 직원들의 창의적 사고를 배양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행정인 양성을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종로구 직원교육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이 교육을 신청하면 대상자가 읽고 싶은 책을 구에서 제공하고, 직원은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지정된 양식에 책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작성하는 지식포럼 교육이다. 매년 70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 하고 있다.
종로구는 독서상시학습자들로부터 수시로 도서를 기부 받을 예정이며 이 외에도 직원이 소장 한 도서 중 훼손되지 않은 신간 도서, 베스트셀러, 필독도서도 기부 받을 계획이다. 직원이 기부하고자 하는 도서가 삼봉서랑에 소장된 경우 해당 도서가 없는 작은 도서관 및 마을문고에 기부하게 된다.
도서 기부에 참여한 홍보전산과 김신혜(32세) 직원은 “독서상시학습참여로 제공 받은 책은 새 책 이기 때문에 한 번 보고 집에만 두긴 아까웠다. 다 읽어 나에게는 필요 없어진 책이 다른 사람에게는 꼭 읽고 싶은 책 일 수 있고 도서관 운영에도 도움이 되니 기쁘다.”고 전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직원,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청사 내 삼봉서랑에 도서를 기증함으로써 책을 통한 지식순환운동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 읽은 책을 집에 쌓아두는 것보다 서로 나눠 보면 책의 가치도 더 커지니 바꿔 읽고 싶은 책, 기증하고 싶은 책, 잘 안 읽는 책을 삼봉서랑 서가에 채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