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배우학교’ 박신양이 선배 이원종에게도 독설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4일 방영된 tvN<배우학교>에서는 선생 박신양에게 연기 수업을 받는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 7명의 제자가 연기 수업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신양은 ‘배우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압박 면접을 실시했다. 박신양은 제자들에게 “왜 이곳에 왔는지” “연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특히 박신양의 피도 눈물도 없는 가르침은 중견배우 이원종에게도 적용됐다. 1999년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데뷔한 이원종은 각종 방송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기에 박신양의 촌철살인 같은 비판은 보는 이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이날 이원종은 박신양 앞에서 가장 나이 많은 학생으로 ‘배우학교’에 입학한 이유를 고백했다. 이원종은 “”등꼴 오싹하게 했던 연기에 대한 설렘이 없어졌다. 연기를 한 뒤 이 정도면 되겠지, 같잖게 여기거나, 썩 마음에 들지 않은 배역을 맡아서 하기도 했다“며 매너리즘을 털어놨다.
이에 박신양은 ”죄송하지만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독설을 날렸다. 박신양은 ”제가 가르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하기 싫은 배역을 한 것도 결국 본인의 결정이었고, 같잖게 여긴 것도 스스로의 의지,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여긴 것도 본인의 타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원종은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새로운 환경에서 그 의지를 찾고 설렘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신양에 대한 배움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