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경청, 변화와 혁신, 친서민 행보’ 키워드 부각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출마예정자들은 설 연휴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서민 행보를 부각시키며 온라인 민심 잡기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박혜자 위원장(서구갑)은 6일 당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안타까운 야권분열로 걱정을 끼쳐드려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인물과 더 좋은 정책으로 광주시민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호남이 더 이상 ‘소외받고 고립된 섬’이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용섭 비대위원(광산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린 시절 뛰어놀던 고향집! 어머니가 사주신 검정고무신 머리맡에 두고 꿈나라 여행하던 날...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라는 감성적 메시지를 담은 ‘비아5일시장 방문 동영상’과 ‘광산구 관내 소방서와 파출소 방문 사진’을 올렸다.
7일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9사단을 방문해 장병들 격려하는 사진’을 올리며 주경야광(晝京夜光) 행보를 부각시켰다.
강기정 의원(북구갑)은 “주간에는 전통시장을 돌며 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설명드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야간에는 두암지구대 야간 방범활동에 참여해 관내 치안상황과 안전한 귀향활동을 점검했다”고 전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여전히 민주개혁세력의 맏형으로서의 책임감을 요구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설 민심을 전했다.
이남재 예비후보(북구을)는 “광주 청년으로서, 올 한 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는 메시지를 설 인사말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이형석 예비후보(북구을)는 “지선스님께 세배도 드리고 좋은 가르침도 받고 왔다”며 SNS에 글을 올렸다.
송갑석 예비후보(서구갑)도 페이스북에 ‘서구 계수사거리 귀향인사 사진’을 올리고 ‘설 연휴 민심경청 투어’ 소식을 올렸다.
“국민이갑! 서구갑 송갑석입니다. 모두 모여 즐거운 날 아프면 너무 서럽지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설 연휴 기간 진료 가능한 병원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영입 인사인 오기형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도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경제발전을 위해 변해야 할 부분이 있고, 이를 전제로 대한민국도 할 일 있습니다”라는 의견을 피력하며 ‘중국 통상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영입인사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비대위원)도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 서구 풍암․금호동 일대의 지도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던 정든 그곳에 또 왔습니다.... 좀 더 발전되기를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바람이 느껴집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0일에는 “이른 시간 산에 올랐습니다. 산은 늘 그곳에 있습니다.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이 굽어보는 세상. 마음을 더 푸르게...”라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
‘김상곤 인재영입 1호’인 이용빈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이사장(광산갑)은 “정치혁신을 통해서 자신의 밥그릇이 아닌 민생 밥상을 먼저 챙기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갑시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정치혁신’을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설 연휴 첫날인 6일 광천터미널과 KTX광주송정역에서 귀향인사를 시작으로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광주시당은 이날 오전 10시 광천터미널과 오전 11시 30분 KTX광주송정역에서 ‘민생정책 홍보 및 귀향인사’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혜자 시당위원장, 이용섭 비대위원, 강기정 국회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임택 시의원 등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이형석 전 광주시경제부시장,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 오기형 변호사, 이용빈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이사장 등 입후보 예정자들이 참석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