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사외전>에서 귀여운 사기꾼으로 출연한 강동원(한치원 역)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전직 검사 이성민(우종길 역)을 잡기 위해 선거운동에 가담한다.
강동원은 극중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붐바스틱~(원곡 ‘Bomba’)” 리듬에 맞춰 막춤을 춘다. 이 장면은 지난 2012년 화제가 됐던 ‘광주 이색 선거운동’ 영상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유튜브 ‘NGTV’ 채널 캡처
이 영상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광주 동구 지역구로 출마한 이병훈 후보의 선거인단이 ‘붐바스틱’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선거인단 6명은 노래에 맞춰 혼신의 힘을 다해 춤을 추고, 지나가던 행인도 댄스 행렬에 합류해 같이 춤을 춘다. 춤이 점점 격해지자 선거인단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은 댄스행렬이 차도와 너무 가까워지지 않도록 줄을 정렬하기도 한다.
이 와중에 이병훈 후보는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태연하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어 흥에 겨운 선거인단과 묘한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낸다.
‘붐바스틱’ 원조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잊고 살다가 영화 덕분에 (다시 생각나서) 다시 보러 왔다” “삶이 힘들 때 한 번씩 봐줘야 한다” “선거운동이 아닌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한 댄스”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