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중개상 등 72곳 특별검사 추진
이번 검사는 지난해 11월 영암지역에서 발생한 이후 3개월이 경과된 시점이어서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고 또한 설 명절, 민족 대이동으로 AI 감염이 우려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최근 전남에서는 오리에 한정돼 발생하고, 임상 증상이 미약해 가금 판매소처럼 노출된 환경에 있는 오리의 경우 사전 검사에 의한 조기 확인이 절실해 특별검사를 실시하게 됐다.
이번 특별검사 대상은 일반 농가와 달리 소독 등 방역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금 판매상이나 오리 중개상 등에 대해 이뤄진다.
재 발생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안전성을 확인하게 된다.
도동물위생시험소는 신속한 검사를 위해 시료 채취반을 동물위생시험소 및 전남방역본부 합동으로 편성해 오는 19일까지 시료(분변 등 환경시료) 채취를 완료할 예정이다.
가금 판매소 별 오리 분변시료 10점씩을 채취하고, 오리 중개상의 경우 차량의 운전석 발판 및 액셀러레이터․브레이크 페달, 어리장 등 차량 환경시료는 물론 계류장별 분변․인후두 등 각 40점씩을 채취한다.
김상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가금사육농가에서는 축사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가금 중개상이나 판매상 출입 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AI가 의심되는 임상 증상이 발견되면 동물위생시험소나 시군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9월 발생 이후 도내 가금 판매상이나 오리 중개상 AI 검사를 실시해 3건(전체발생 15건의 20%)을 색출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