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신혜선이 예상치 못했던 반전 돌직구로 ‘신혜선표 토크’를 선사했다.
신혜선은 2013년 KBS2TV<학교2013>으로 데뷔해 SBS<엔젤아이즈> tvN<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MBC<그녀는 예뻤다> 등에서 꾸준히 활동해왔지만 아직 우리에겐 낯선 배우다.
상대와 가까워지려면 나부터 상대에 대한 벽을 허물어야 하는 것처럼, 신예 신혜선은 공중파 토크쇼에서 본인의 이미지를 염려하기보다 본인을 여과없이 그대로 드러내는 용기를 보였다.
11일 방영된 KBS 2TV<해피투게더3>에서 신혜선은 선배인 소유진, 왕빛나, 임수향, 권오중과 함께 드라마 <님 좀 왕인 듯> 특집에 출연했다. 신인인만큼 시청자들에게 낯설 수도 있는 그였지만 토크를 주도하며 연신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혜선은 영화 <검사외전>에서 강동원과의 키스신 소감에 대해 “긴장이 됐는데 덤덤한 척 했다. 오히려 더 좋아하면 부담스러워하실 것 같아 그랬다“며 “다 같은 마음이지 않나 여자분들이”라고 덧붙여 자신도 평범한 여자일 뿐임을 언급했다.
또한 신혜선은 주량에 대한 질문에도 남다른 대답을 내놨다. 신혜선은 “어떤 날은 한병 마시면 조금 아쉬울 때가 있고 어 떤 날은 두병 마시면 아쉬울 때가 있다”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친구들과 아예 술을 제대로 먹자는 마음으로 방을 잡고 놀러갔다. 센 소주 말고 청하 같은 약한 술을 마셨다. 친구 네 명과 놀러갔는데 2시간만에 40병을 마셨다. 그리고 모두 취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한 신혜선은 다른 남자배우에 대한 사심도 숨기지 않았다. 신혜선은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강하늘에 대해 “잘생겼다. 이종석이 전학을 가고 그 자리에 강하늘이 왔다. 그 자리가 잭팟이었던 것”이라며 고등학교 시절의 감성을 그대로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빈’을 만나고 싶어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는 신혜선. 그의 솔직한 입담은 여배우들의 ‘내숭’과 ‘자기자랑’에 질린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기에 충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