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티븐 호킹 교수 페이스북.
1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은 “스티븐 호킹 교수가 40년 전 자신의 블랙홀 이론이 입증됐다며 크게 환영했다”고 전했다.
스티븐 호킹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과학재단(NSF)·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 연구팀의 중력파 탐지 성공은 천문학에 대변혁을 일으킬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했다.
이어 호킹 교수는 “이번에 관측된 블랙홀 체계의 성질은 내가 지난 1970년대 케임브리지대에서 내놓은 예측과 일치한다”며 “(합쳐지기 전) 초기 단계 블랙홀들의 면적을 합친 것보다 (합쳐져 하나가 된) 최종단계 블랙홀의 면적이 더 크다는 블랙홀 면적 이론이 그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티븐 호킹 교수는 1970년대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블랙홀이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소멸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해 세계적인 주목받은 바 있다.
스티븐 호킹 교수는 이번 중력파 탐지 이후 과학자들이 무엇을 더 알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우리는 우주 전체 역사를 훑어가며 블랙홀을 관찰하게 될 것”이라며 “심지어 우주가 처음 만들어진 ‘빅뱅’ 당시 유물을 관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