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조항 행사 이후 미네소타가 영입, 26인 빅리그 로스터 등록…8일(한국시간) 팀 합류 예정

고우석은 빅리그 등판 꿈을 찾아 앞서 2024시즌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등의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고우석을 잘 아는 지인은 7월 6일 새벽에 고우석이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고우석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활약했고, 트리플A 소속으로 19경기에서 27.2이닝 평균자책점 2.93과 32탈삼진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고우석은 7월 1일 옵트아웃의 일종인 ‘양도 조항(assignment clause)’을 행사했다. 이 ‘양도 조항(assignment clause)’ 은 바늘구멍 통과하기나 마찬가지였다.
고우석이 ‘양도 조항(assignment clause)’을 행사하면 디트로이트 구단은 메이저리그 29개 팀에 이 내용을 공시한다. 29개 팀에서 고우석을 데려가려면 24시간 내에 고우석을 26인 로스터에 넣어야만 한다. 만약 A라는 팀이 고우석을 26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 데려가겠다고 한다면 디트로이트 구단이 48시간 안에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 넣을지 말지를 정해야 한다. 40인 로스터에 넣겠다고 하면 다른 팀으로의 계약은 무산되고, 40인 로스터에 넣지 못한다면 고우석을 26인 로스터에 넣겠다고 하는 다른 팀으로 보내줘야 하는데 이 팀이 미네소타 트윈스였던 것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한 관계자는 고우석의 미네소타행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고우석의 ‘양도 조항’ 이메일이 나가서 미네소타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가 고우석을 데려가려면 26인 빅리그 로스터에 넣어야 한다. 미네소타가 관심을 표명했다면 디트로이트에서 40인 로스터에 넣을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40인에 넣기보다 현금 받고 트레이드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 실로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고우석의 아내와 아들은 7월 6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고우석의 아내는 이런 내용을 비행기 안에서 접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빅리그에 처음으로 콜업되는 선수일 경우 가족들을 초대한다. 고우석의 가족도 한국 도착 후 즉시 미네소타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