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률 시인 사회로 박완서 작가 맏딸 호원숙, 소설가 정이현 출연해 낭독회 형식으로 진행
- 3월 2일까지 선착순 500명 모집
[일요신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오는 3월 3일 소설가 고 박완서 선생의 5주기를 맞아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故)박완서를 추억하는 밤’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고 박완서 소설가는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문단에 대비해 40여 년간 100편이 넘는 장․단편을 남기며 한국 문학을 빛낸 대표적 작가다.
「나목」,「미망」,「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엄마의 말뚝」,「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등 수많은 걸작을 남기며 ‘문단의 어머니’ 같은 존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북콘서트는 고 박완서 선생과 생전에 돈독한 관계였던 문인과 지인들이 참석해 선생을 기리는 낭독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병률 시인의 사회로 박완서 선생의 맏딸 호원숙 수필가, 정인현 소설가 등이 출연해 작품을 낭독하고 선생에 대한 추억을 들려주며 객석과 호흡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려한 문체에 날카로운 현실 감각까지 담은 그의 소설 뿐 아니라 섬세하고 따뜻했던 선생의 일상까지 두루 전해 듣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는 저녁 7시 30분부터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중학생 이상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500명을 모집한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 달 2일까지 영등포구립도서관으로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대림. 문래. 선유정보문화도서관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박완서 작가의 도서전시회도 만나볼 수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고 박완서 작가를 함께 추억하며 그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이번 북콘서트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