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일요신문]송도 사이언스빌리지내 스트리트몰 사업이 2011년 공사중단 5년여만에 새로운 스트리트형 복합문화공간 ‘트리플 스트리트(TRIPLE STREET)’로 탄생한다. 이 사업은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아 분양실패로 인해 2011년 사업이 중단된 채 사업자를 찾지 못하다가 인천시의회의 권고에 의해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인수하여 진행되어온 사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지연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내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고자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융자 심사, 시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3년 10월 인천시 300억원과 민간자본 501억원, 총 801억원의 자본금으로 인천투자펀드를 설립해 새로운 사업의 전기를 마련했다.
인천투자펀드는 공공기관이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민간투자를 촉진, 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설립된 상법상 법인으로 시(市)나 경제자유구역청이 직접 예산사업으로 진행할 수 없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공공자본이 참여해 지렛대(leverage) 역할을 하고 민간투자를 유인해 개발재원을 확보하는 민․관협력방식(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은 ㈜인천투자펀드가 출자회사인 ‘에스디프런티어’를 설립해 첫 번째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08년부터 (재)인천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추진하다 사업성 악화로 2011년 중단한 사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재)인천테크노파크와 2013년 4월 `송도사이언스 빌리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서` 체결 후 토지를 인수했다. 현재 사업시행사인 ‘에스디프런티어’는 추가적인 민간투자자의 출자로 자본금이 1900억원까지 확충된 상태이다.
한편 ‘트리플 스트리트’ 시공사는 ㈜계룡건설로 선정되고 건축공사 착공과 동시에 임대차계약 진행 등 본격적인 사업일정이 전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트리플 스트리트(구 ‘스트리트몰’) 사업은 2013년 시행법인 ㈜에스디프런티어 설립 이래로 2014년 12월 토지소유권 이전완료, 2015년 4월 경관심의 통과, 2015년 9월 건축허가 완료 등 안정적인 사업진행으로 기대감을 높여왔다. 일정대로 2016년 2월 착공에 돌입함에 따라, 2017년 4월로 예정된 그랜드 오픈도 무리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7년 4월 연면적 약18만㎡, 지하3층~지상 6층, 총4개동 직선거리 600m의 웅장한 규모의 ‘트리플 스트리트’가 그랜드 오픈하게 되면 인접한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송도 동부상권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서부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리플 스트리트는 ‘메가박스’, ‘KT K-live’ 등의 메가 테넌트들과 이미 입점계약을 완료하고 ‘자라’, ‘H&M’, ‘지오다노’, ‘아메리칸이글’ 등 해외 유명브랜드는 물론, 국내 대표적인 내셔널 브랜드의 입점도 확정단계이다. 특히 메가박스는 8개관, 1500석 전관 특별관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메가박스의 대표관으로 계획중이며 ‘자라’, ‘H&M’ 등 유명 SPA매장도 브랜드의 역량을 총집결한 개성 있는 외관과 인테리어, 상품구성을 갖춘 플래그쉽 스토어로 오픈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국내외 유명 맛집으로 구성된 다이닝 스트리트는 물론 장인의 작품과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웍 스트리트까지, 다양하고 유니크한 테넌트가 600m길이의 거리에 가득한 ‘트리플 스트리트’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리프레쉬, 문화컨텐츠가 어우러진 진정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살펴보면 전체사업부지 7개 필지 중 1차 사업으로 송도동 170-1 외 3개 필지에 연면적 약18만㎡, 지하3층~지상 6층, 총 4개동 직선거리 600m의 대규모 스트리트형 라이프스타일 등 쇼핑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차 사업 총 사업비는 2800억원 규모이다. 자본금 1900억원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100% 임대 및 수수료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며 착공과 동시에 패션, F&B,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별로 본격적인 입점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