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캡쳐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신세경(분이)은 선돌의 목숨과 바꾼 김명민의 문서를 손에 넣었다.
선돌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신세경은 시신 곁에서 연신 눈물만 흘리며 “땅 받아서 내려갈 생각에 정신이 없어 선돌이를 보냈다”며 자책했다.
같은 시각 유아인은 한상진(적룡 스님)으로부터 “문서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곤 “혹시 분이네 조직원인가”라고 생각했다.
이후 신세경은 “그래도 뭐라도 해봐야겠다. 더 죽기 전에”라며 유아인과 김명민을 함께 불러냈다.
그 자리에서 신세경은 “선돌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도 새나라가 열리길 바랐다. 그런데 정작 새나라가 열리자 끔찍하게 죽었다. 고작 17살이었다. 삼봉대감을 미행하다 벌어진 일이다. 또 얼마 전엔 연희언니 사람이 살해됐다고 들었다. 정안대군을 미행하다 벌어진 일이라지요. 제 짧은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대체 왜 이래야 하는건지. 두 분이 싸우며 짓밟지 마시고 살아주십시오”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하지만 김명민은 “인정에 호소할 때는 지난 것 같구나. 나나 정안대군이나 각자 믿는 걸 위해 싸우고 있다니”라며 냉정하게 답했다.
유아인 역시 “니가 우리들을 화해하려고 이 자리를 만든거냐”라고 말했고 이에 신세경은 “저희는 일을 그만 두겠다. 어느 쪽도 돕지 않겠다. 다만 조직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땅을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김명민과 유아인은 이를 거절했고 신세경은 “지금부턴 거래를 할까 합니다”며 문서를 꺼내들었다.
하나는 정안대군이 누구를 만났는지 적은 문서였으며 또다른 하나는 김명민이 잃어버린 문서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