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 전교생과 선생님이 펼친 졸업장 수여식 및 특기 자랑 발표회
[일요신문] 유치원생 6명을 포함 해 총 27명의 학생뿐인 시골오지의 한 초등학교에서 펼쳐진 감동의 졸업식이 화재다.
의령 유곡초등학교(교장 임의순)는 2월 16일, 본교 강당에서 ‘우리 모두가 주인공, 웃음과 감동의 아주 특별한 졸업식’이란 주제로 졸업식과 2015년의 교육활동을 엿볼 수 있는 학예발표회를 진행했다.
유치원부터 전 학년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이번 학예발표회에는 어린이들이 틈틈이 익힌 재주와 특기를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쳤는데 1부에는 신명나는 우리가락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13가지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진 2부에는 6년 동안의 추억이 담긴 영상 상영과 함께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에게 졸업증서와 졸업 앨범을 받으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으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가는 졸업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임 교장은“이번 졸업식이 마침의 의미가 아닌 새로움을 계획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발돋움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특색 있는 졸업식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딱딱한 졸업식이 아닌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감동과 재미가 있는 축제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윤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