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남북한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됨에 따라 인천시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서해5도와 강화군 등 접경지역에 위치한 주민대피시설 104개소에 대해 전수 확인·점검을 통해 비상대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김동빈 재난안전본부장은 지난 2월 12일 강화군 교동면 민방위 주민대피시설을 점검한데 이어 2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 간 백령도와 대청도를 직접 찾아 주민대피시설을 점검했다. 김동빈 본부장은 주민대피시설의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방독면, 응급처치용품 등 구비물품 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동빈 본부장은 “주민대피시설은 유사 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비상대비 시설인 만큼 평소에 잘 관리하고 적극 홍보해 필요 시 주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민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최근 남북한 긴장 상황과 관련해 경보통제소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비상연락망을 정비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 및 비상대비지침을 시달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강화군에 체류형 대피시설 5개소를 새로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시설도 유사 시 주민들이 불편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 운영·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