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자치구 유일 대사증후군 특화 ․ 최초 4개국어 번역본 마련
▶자료사진 - 동대문구 찾아가는 건강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들
건강관리 버스 대사증후군 out-reach 건강상담실(이하 대사증후군 건강버스)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이상이 대사증후군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찾아가는 건강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서울 자치구 중 찾아가는 건강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단 두 곳으로 그 중에서도 대사증후군 무료검진에 특화된 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동대문구가 유일하다.
대사증후군 건강버스는 이달부터 운영돼 연중 내내 매주 월~목 오전 및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오전에 관내 300가구 이상 거주하는 아파트 및 사업장, 재래시장, 공원 등에서 대사증후군 무료검진을 시행한다.
무료검진 대상은 관내 20~64세 성인으로 65세 이상 구민 역시 대사증후군 무료검진과 더불어 혈압, 혈당체크, 만성질환 교육 상담 등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건강버스에서는 ▲근육량, 체지방량 등 인바디 측정 ▲복부둘레, 혈압, 혈당, 좋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대사증후군 검진 ▲검진 결과에 따른 1:1 맞춤형 영양․운동 상담 ▲대사증후군 교육자료․홍보물 배부 등 출장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구는 서울시 최초로 대사증후군 기초 설문지와 검사 결과지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 언어로 번역해 외국인에게 검진에 따른 정확한 정보 및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향후 건강버스의 활성화를 위해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문자 서비스 제공 등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자원봉사자와 연계한 어르신의 심리검사 및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찾아가는 건강버스는 학교나 회사처럼 검진공간과 시간을 따로 마련하기 어려운 곳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기존의 진료 중심체계에서 질병 예방체계로 전환한 건강버스를 통해 구민들이 대사증후군 예방과 질병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