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방향은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길음램프,
성수방향은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양방향(7.5km) 전면통제
- 통제기간은 최소화…교통정보제공 등 시민불편 없도록 최선 다할 것
[일요신문] 서울시는 해빙기를 맞아 정릉천 고가도로 안전점검 중 내부 중대결함을 발견하여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22일 0시부터 정릉천 고가도로를 전면통제한다고 21일(일) 밝혔다.
▲ 통제구간 위치도
지난 17일 서울시(서울시설공단)에서는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교 해빙기 안전점검 중 거더를 지지하는 텐던 20개소 중 1개가 파단된 것을 발견(위치: 내부순환로 성수방항 월곡램프→마장램프 중간지점)하고,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 하여금 긴급점검을 실시토록 요청하였다.
※ 텐던 : 15개의 강연선이 묶여 하나의 케이블을 형성
국토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긴급점검결과, 1개의 파단 이외에도 잔여 텐던을 구성하는 강연선 중 다수의 부분파단 및 부식이 진행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시에서는 2.20(토) 23:40분 시설안전공단에서 제시된 중간점검결과 “중대결함의 진행성을 확인, 교통통제 등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전문가들의 자문결과에 따라 긴급 교통통제를 실시키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21일(일) 오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점검했으며, 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 교통대책과 대시민 홍보방법 등에 대한 회의를 주재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안전 최우선을 위해 예상되는 시민의 교통불편에 불구하고 시설물의 특별관리에 관한 법률 제14조(사용제한 등) 동 시행령 제14조(시설물의 사용제한) 등에 따라 22일 0시부터 성산방향은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길음램프, 성수방향은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양방향(7.5km)을 전면통제한다고 밝혔다.
교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설벤트 설치(임시 강재교각)에 소요되는 최소한의 기간동안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차량 통행을 재개한 후 보수·보강공사 등 근본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통제기간동안 교통대책 마련, 유사구조물 특별점검 등을 관계기관 합동점검대책반을 구성하여 향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고가교 일시 폐쇄로 인해 기존에 해당 구간을 이용해 이동하던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우회도로 안내, 대중교통 증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폐쇄구간은 하루 평균 97천대가 이동하며 출근시간대(08~09시) 4.5천대/시, 퇴근시간대(18~19시) 5.5천대/시가 이동한다.
먼저 기존에 본선을 통과했던 차량은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북부간선도로․동부간선도로 등 다른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 원거리 우회하도록 유도하고, 램프 진․출입 차량은 주변 램프 또는 간선도로를 따라 우회하게끔 처리한다.
[성산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월릉IC→ 하월곡IC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마장 진입차량은 종암로→ 내부순환로 길음IC(외선)로 진입하도록 유도한다.
[성수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북부간선도로 하월곡IC→ 동부간선도로 또는 종암로를 따라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마장진출램프 이용 차량은 정릉IC→ 아리랑로→ 보문로, 길음IC→종암로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해당 구간을 지나는 지하철과 버스도 늘린다. 지하철 1, 4, 6호선은 평소 집중 배차가 이뤄지는 출․퇴근시간대를 1시간 씩 연장(07~10시, 18~21시)하고 하루 총 16회 증회한다. 버스는 11개 노선 89회 운행을 늘린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출근시간대 288→296회, 퇴근시간대 248→256회로 늘어나고, 버스는 267→280대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승객 증가로 인한 열차지연 등에 대비해 1, 4, 6호선을 각각 1편성 씩 비상 대기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고가를 보강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주변 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우회도로 이용에 협조를 바라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VMS(도로전광표지판), 배너 등을 활용해 우회도로를 전방위적으로 안내하는 한편 세부적인 추가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교통통제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빠른 시간 내에 보수․보강을 통해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으니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