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체결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일요신문] 한국선급(KR, 회장 박범식)은 현대중공업과 19,000 TEU 컨테이너선의 구조 안정성 확보를 위한 휘핑(whipping) 영향도 평가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휘핑현상은 선박이 거친 바다 위를 항해할 때 파도에 의한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체가 과도하게 흔들리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 2013년 인도양에서 악천후 항해중 선체가 두 동강 났던 컨테이너선호의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이러한 영향을 고려해 구조설계를 해야 한다.
김창욱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은 “이번 공동 연구는 양사가 협력해 최신기술을 적용, 안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선급과 현대중공업이 상호간 기술 교류를 활발히 해 선박 구조 안정성 평가 기술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급과 현대중공업은 후속 연구로 스프링잉(Springing) 현상이 피로강도에 미치는 영향 평가 역시 공동으로 수행키로 협의했다.
스프링잉이란 그다지 거칠지 않은 해상에서도 선박이 파랑 하중과의 공진으로 인해 흔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