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일요신문]한국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윤왕로)는 22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함께 제5회 전국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 생활수기 공모전인 ‘일곱 빛깔 무지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82편의 사연이 접수됐으며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토흐토후노바라빌랴 씨(키르기스스탄, 27세)의 ‘사랑해 태수야’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토흐토후노바라빌랴 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몸이 아픈 아들의 존재를 밝히고 아들을 모국에서 한국으로 데려왔음에도 이를 따뜻하게 맞아준 시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국적 때문에 의료보험 적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문화 가정 이야기, 새터민의 제주도 정착 이야기 등 총19편의 수기가 이번 공모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일곱 빛깔 무지개’는 다문화 및 새터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국민인식을 환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국공항공사와 어린이재단이 2011년부터 손을 잡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윤왕로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아직도 다문화 가정이나 새터민에 대한 편견이 있거나 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그리운 고향과 가족을 떠나 한국에 정착하면서 겪었을 이들 가족의 슬픔, 기쁨, 희망 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늘어나 보다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공사도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