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캡쳐
22일 방송된 tvN ‘치즈인더트랩’에서 김고은(홍설)은 지하철에서 멍하니 밖만 바라보는 서강준(백인호)를 찾아가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내릴 역에서도 못 내리고”라며 말을 걸었다.
서강준은 이를 무시하고 길을 걸었지만 김고은은 “무슨 일 있어요?”라고 끈질기게 물었다.
급기야 김고은은 “내가 뭘 하든 네가 뭔 상관이냐고” 밀어내는 서강준에 “무슨 일 있죠? 가게도 잘 안 나오고, 콩쿨 준비도 안하는 거 같은데”라며 그를 신경쓰고 있음을 밝혔다.
그 뒤로 이어진 대사 전문이다.
김고은: “상관없어요. 상관없죠. 없는데 걱정이 되는걸 어떡해요. 나한텐 힘들면 끙끙 앓지말고 얘기하라고 해놓고 정작 본인은 왜 아무 말도 못하는데”
서강준: “니가 내 걱정을 왜해. 나 원래 그런 놈이야”
김고은: “왜 그렇게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이 그쪽 어떻게 보는지 나 모르겠는데 나한테 백인호씨 좋은 사람이에요. 그쪽이 곤란한 일 생기면 나도 우리 가족도 다같이 도울꺼니까 그러니까 얘기해주세요”
냉랭하게 김고은을 바라보던 서강준의 눈빛이 흔들리고 결국 그녀를 끌어안는 장면에서 14회 예고편이 흘러나왔다.
예고에서 서강준은 “나 너 좋아하는거 맞아. 한달만, 나한테 한달만 시간을 주라”라며 고백했고 김고은은 “한 달 후에는 어떻게 하려구요?”라고 답하는 대사가 이어졌다.
결과적으로는 서강준이 김고은에게 고백을 한 셈이지만 시청자들은 엔딩장면을 두고 “여자주인공을 망치는 장면”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시청자게시판 및 커뮤니티사이트에서도 “불륜 아닌 불륜을 만들었다” “누가 봐도 여자의 고백” “어장관리녀의 전형적인 대사” 등의 비난도 쏟아졌다.
박해진(유정)과 연인사이인 김고은이 먼저 서강준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것이다.
높은 인기만큼이나 논란도 몰고다니는 ‘치인트’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치어머니’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