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느 별에서 왔니?’
난장이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사람들은 사실 사진작가인 애나 헬의 친구들과 가족들이다. ‘시크릿 프렌즈’ 시리즈의 모델로 카메라 앞에 선 이들은 자세히 보면 모두 상체가 무릎에 닿도록 구부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구부린 등판에 눈, 코, 입을 그려넣어 얼굴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가발이나 액세서리를 덧붙여 마치 전혀 다른 사람인 양 변신 시켰다. 다소 괴기스럽게 보이지만 기발한 상상력에 웃음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