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업 공인중개사 재능기부 활용해 전‧월세 7,500만원 이하 주택 임차계약자 대상 중개수수료 무료
[일요신문]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어려운 경제상황과 전‧월세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개수수료 무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재능기부 참여 부동산중개사무소 인증스티커
동대문구는 오는 29일부터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재능기부를 통한 부동산 무료중개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개업 공인중개사의 재능기부를 활용하는 사업으로서 민‧관 네트워크를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다.
지원대상은 65세 이상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족 등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주민이다.
무료중개 기준은 전세 및 월세(전세환산) 금액이 7,500만원 이하인 주택 임차계약자며, 월세의 경우 ‘보증금 + 월 차임액☓100’ 방식으로 환산한다.
지원대상자는 구청이나 중개사무소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저소득층 여부 확인 후 조건에 맞는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재능기부에 참여한 중개사무소를 통해 전액 무료 중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동대문구 보듬누리 사업과 연계해 도배, 장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함께 지원 받을 수 있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중개사무소는 출입문에 부착된 ‘재능기부 나눔실천 무료중개사무소 스티커’로 확인이 가능하며, 현재 60여개의 중개사무소가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구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재능기부에 참여할 개업 공인중개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부동산 무료중개서비스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놓여있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개업 공인중개사들에게는 사회봉사를 통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료중개서비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청 부동산정보과로 전화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