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임진수 기자 =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제97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위해 캐릭터 증강현실 체험 어플리케이션을 제작, 무료로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어플리케이션의 이름은 ‘재미로’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도로면에 접한 김익상 의사 의거비에 스마트폰을 가져다대면 의열단원 김익상 의사의 역사 이야기를 쉽고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또한 만화거리 ‘재미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직접 모델이 되어 사진을 찍는 체험도 겸할 수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일제가 을사늑약에 따라 1906년에 설치한 한국통감부가 있던 곳이다. 이토히로부미 등이 통감으로 부임해 이 자리에서 대한제국의 주권을 탈취하는 공작을 폈고, 이에 항거하기 위해 의열단 김익상 의사가 1921년 폭탄을 던졌던 의거의 현장이다.
이후 조선총독부가 1926년 경복궁으로 옮겨가자 과학박물관으로 쓰이다가 6.25전쟁 후 KBS 서울중앙방송국 건물로 재건립, 사용한 후 국가안전기획부 별관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1999년 시민에게 개방되면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개관, 현재에 이르고 있다.
후대에 길이 남겨야 할 뼈 아픈 역사 현장에는 ‘한국통감부, 조선총독부’, ‘김익상 의사 의거 터’ 등 두 개의 표지석과 ‘로봇트 태권브이’ ‘라바’ 등 캐릭터 조형물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주형철 대표는 “서울 명동에서 시작해 남산을 한 바퀴 도는 순환도로 한 자락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일대는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기에 알맞은 장소”이라며 “일제강점기 때의 아픔과 상처를 문화콘텐츠로 치유하고 정화하는 등 남산의 역사문화유산을 미래의 창조산업 가치로 재창출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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