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서구의회.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 서구의회(의장 이종민)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제208회 임시회를 개회,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각 부서로부터 올해 진행할 주요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주요 민생사항과 지방재정에 관한 법개정 사항을 반영한 조례안과 동의안을 처리하는 일정으로 진행했다. 2016년도 첫 번째 회기인 이번 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각종 복지증진을 위한 의원들의 조례안 발의가 잇따랐다.
문순석 의원이 발달장애인의 복지 증진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할 것을 주 내용으로 해 `인천광역시 서구 발달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최규술 의원이 지역 내에서 재난복구와 각종 구호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해병 전우회에 대한 행정적 지원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인천광역시 서구 해병 전우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처리했다.
한편 지난 제207회 제2차 정례회에서 박형렬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나 심도 있는 법적 검토를 위해 상임위에서 보류 처리한 `인천광역시 서구 봉수대로 화학공장 주변 주민협의체 구성 및 운영조례안`은 이번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의원들 간의 토론과 표결을 거친 끝에 최종 부결됐다.
2월 17일에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서구의회 전체의원이 참여하는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조례정비 특별위원회(위원장 심우창 의원, 부위원장 이의상 의원)`를 구성, 연말까지 현행 법령이나 지역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조례들을 정비한다.
또한 최근들어 환경 훼손과 각종 유해성 논란으로 구민들의 거센 반대에 직면한 거첨도 선박수리단지 조성문제와 관련해 전체 의원 공동명의로 `서구민을 우롱하는 거첨도선박수리단지조성 결사반대 결의안`을 발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문순석 의원은 “선박수리단지 조성사업은 환경과 주민건강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져올 수 있기에, 서구의회에서 지난 5년간 거첨도 선박수리단지 조성을 반대한 결의안을 세 차례나 채택하고 구민들과 서구청 또한 수차례에 걸쳐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는데도 사업 주체인 해양수산부는 인천시까지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결의안은 관계기관에 대한 최종 경고나 마찬가지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부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또다시 서구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선박수리단지 조성사업을 강행할 경우, 구민들과 합심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인 의원은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구민들의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공포확산을 차단하고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방역과 매뉴얼 확보에 힘쓸 것“을 촉구하는 등 이번 임시회는 서구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준비와 해결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종민 의장은 “우리 서구는 주요 국시책 사업과 관련한 현안이 산적한 데다 인구 5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변화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조례정비 특별위원회 구성이나 선박수리단지 조성 반대 결의안 채택 등은 이번 임시회에서 반드시 진행했어야 할 사항”이라며 “앞으로도 서구의회는 지역의 빠른 변화속도에 맞게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모습을 구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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