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인천공항 주변지역에 대규모 복합리조트 유치를 완료함으로써 인천공항의 허브경쟁력을 제고하고 공항복합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Ⅱ (IBC-Ⅱ) 개발을 위해 인천공항공사와 MOU를 체결한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사와 국내 KCC사가 합작 설립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주)(이하 ‘인스파이어리조트’)가 지난 2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신규 여객창출과 허브공항 도약이라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992년 인천공항 개발단계부터 복합리조트 조성을 추진해 왔다. 2001년 개항 이후 미국․일본․중국 등 투자자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 결실을 이루게 됐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IBC-Ⅰ지역에 건설중인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IBC-Ⅱ지역에도 초대형 복합리조트를 유치함으로써 중국인 환승여객이 크게 증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동북아 지역 허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IBC-Ⅱ지역은 약 100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가 이미 조성돼 있으며 무엇보다 전 세계 58개국 185개 도시에 취항 중인 인천공항에서 자동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이를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든 환승객과 관광객이 가장 쉽고 빠르게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IBC-Ⅱ지역에 개발될 복합리조트는 우선 1단계로 약 32만평의 부지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최고급 숙박시설, 테마파크,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위락시설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MTGA의 강점인 1만5000석의 대규모 아레나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복합리조트 개발을 통해 싱가폴 창이공항 및 라스베가스 맥커란공항의 사례와 같이 인천공항 또한 향후 20년간 매년 약 23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여객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합리조트 개발이 대규모 환승여객을 유치해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IBC-Ⅱ의 개발은 2020년에 환승여객 100만명을 추가로 창출하고자 하는 공항공사의 목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두바이공항의 성장에 환승관광이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듯이 환승관광에서 스탑오버 및 기종점 수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인천공항의 환승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7년 운영 예정인 파라다이스시티와 2018년 개항하는 제2여객터미널과 연계해 IBC-Ⅱ지역의 복합리조트가 진정한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운영을 위해 인스파이어리조트와 3월 중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해 상반기 중 토지임대 조건 등이 포함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자의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시설개발이 가능하도록 도로, 각종 유틸리티 등 기반시설의 건설을 2017년 중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복합리조트의 운영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한 FBO(Fixed Based Operotor, 자가용항공기 전용시설) 등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2020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한 항공운송기능을 넘어 공항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공항 스스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공항 3.0’ 시대의 선도 공항으로 기존 서비스분야 뿐만 아니라 에어포트 씨티(Airport City) 개발 분야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면서 “금번 복합리조트 유치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만족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다 매력적인 시설의 개발로 인천공항의 변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 또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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