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케스트라, 호두까기인형 발레 등 선보여
- 전화 또는 인터넷 통해 선착순 예약 후 누구나 관람 가능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케스트라와 발레 무대의 감동을 스크린을 통해서 느껴 보세요.”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이달부터 영등포아트홀에서 예술의전당 공연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무료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은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준비했다. ‘삭 온 스크린’이란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였던 공연 실황을 영상으로 편집해 마치 영화처럼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것으로, 이미 외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10대 이상의 카메라를 이용해 무대 곳곳을 담았기 때문에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까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입체 음향을 입혀 실제로 VIP석에서 관람하는 것 못지 않게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오케스트라, 클래식, 발레 등의 다양한 공연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상영은 이달부터 6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진행될 계획이다. ▲3월 Spirit of Beethoven(지휘:임헌정/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 교향곡 제5번 운명) ▲4월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바흐의 하프시코드 협주곡 A장조, 헨델의 수상음악 모음곡 제2번 등) ▲6월 호두까기 인형(안무:유리 그리가로비치/국립발레단)을 만나볼 수 있다.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만 하면 개인이나 단체 등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약 500석이 준비되어 있으며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가격의 부담 때문에 공연을 보지 못했던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며 “봄을 맞이해 영등포아트홀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유명한 공연을 부담없이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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