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자동차 앞 유리에 속도, 내비게이션 안내 등 주행정보를 표시해 주는 장치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Head-Up Display)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7일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자동차 헤드업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출원은 총 504건으로 집계됐다.
그간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반사 필름을 자동차 앞유리측 일부에 설치하고 하단에서 조사되는 영상을 반사해 주행속도, 방향지시 등 간단한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주로 이용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 앞 유리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전방 카메라, GPS 및 각종 센서와 연동해 주행 정보를 직접 표시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주요 출원인으로는 현대자동차가 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오트론이 33건, LG전자 28건 순으로 집계됐다.
출원 주체별로는 내국인이 303건(60.1%), 외국인이 201(39.9%)을 차지했으며 내국인 중에서는 대기업 164건(32.5%), 중소기업 81건(16.1%), 개인이 31건(6.2%)순으로 출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기술별로 보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구조 및 배치 관련 기술(172건, 34.1%), 광학기술(132건, 26.2%), 주행환경 인식 기술(71건, 14.1%) 등이 주를 이뤘다.
특허청 김재문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스마트 자동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에 IT 기술이 본격 접목되고 있다”라며 “이처럼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보급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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