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의 중․고등학교들이 새 학기부터 학생 선도부를 폐지하고 상벌점제를 개선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학생생활개선 3대 정책`인 등교시간 정상화, 두발규제 개선, 보충․자율학습 선택권 보장 강화 등에 이어 올해부터는 ‘수직적 통제에서 수평적 자치’로 학생생활교육이 전환 될 수 있도록 선도부 폐지와 상벌점제 개선을 권장했다고 7일 밝혔다.
선도부는 등굣길 교문 앞에서 두발과 교복, 지각 등 통제와 적발 중심의 생활지도를 교사 대신 수행하면서 학생 사이의 위계 문화를 상징해왔다. 상당수 학교들이 권위적인 선도부 운영을 개선해왔지만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해 7월 열린 이청연 교육감 취임 1주년 교육가족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선도부 폐지를 건의 한 후 인천시교육청은 생활지도 담당교사들의 협의를 거쳐 선도부를 대체할 방안으로 ▲학생안전지킴이, 캠페인 활동, 학생회 아침 맞이 인사 ▲담임교사 중심 생활지도 ▲전교생 윤번제 학칙 준수 활동 참여 등을 제시했다.
상벌점제는 기준이 일관되지 못하거나 벌점 위주의 운영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상점 위주 운영으로 학생 자존감 회복 ▲ 학생자치법정, 또래 상담 활동 활성화 ▲학생 자치에 의한 학칙 준수 활동 ▲상벌점제 개선 학교구성원 토론회 등을 제시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해 12월 각 학교에 안내하고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학교 별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새 학기부터 시행토록 했다. 아울러 다양한 개선 사례를 학교 간에 교류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이청연 교육감은 지난 2일 간부회의를 통해 “민주시민 육성은 교과서와 시험이 아니라 민주적 학교생활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생활교육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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