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남구.
[인천=일요신문]박창식기자= 도시 미관을 저해했던 공가가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꽃밭으로 거듭난다.
인천 남구(구청장 박우섭)는 지난 3일 숭의동 162-40번지 인근 공가 소유주와 ‘공가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무너져 방치됐던 공가는 철거돼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장안 어울림 꽃밭’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꽃밭은 주민 성영일, 윤선희, 유기숙 씨 등 5명이 사업을 제안함에 따라 추진됐다. 꽃밭은 3년간 무상 임대될 예정이며 주민들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꽃밭을 통해 지역 경로당, 독거노인 등에게 공기청정식물 보급 및 관리요령 안내, 병든식물 재생법 강좌, 저소득층 대상 창업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남구는 이번 협약으로 14번째 공가 무상임대 협약 체결을 달성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빈집을 다양한 활동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소유자들이 무상임대를 희망하고 있는 15곳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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