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비대위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에서 국민의당 후보(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다투고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그런지 야권 연대에 대한 당의 대응 자체가 내가 생각하는 대응과 매우 다르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어 “지난 선거에서 우리 이긴 것은 군소 야당의 표 갈라먹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고,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을 최소화 했고 선거 정국자체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선거는 경제야’라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프레임을 반박할 논리와 정책 없이 이 국면을 돌파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야권은 더 나은 국면 전환을 위해 나쁘지 않았던 필리버스터 국면을 스스로 접고 경제라는 더 큰 전장으로 간다. 그 과단성도 국민의 평가기준에 들어간다”며 “새누리당의 과단성이 없다면, 과단성 항목에서 우리는 큰 점수를 지고 간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