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세 역(驛),‘사通팔달 튼튼혈관’ 출발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고령사회(노인인구 14%) 진입로에서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치매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따른 뇌졸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치료 및 관리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사회경제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예방에 대한 의식과 건강행동양식의 변화, 지역자원의 유기적 연계 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은 미흡한 실정인 것.
이를 위해 경북도는 치매‧뇌졸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중점적 관리체계를 위해 TF팀을 구성한다.
위험인자의 조기발견과 건강생활습관을 통한 질병예방, 교육 및 홍보, 지역자원 인프라 확충 등으로 백세인생을 살아가는 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사통(通)팔달 튼튼혈관 만들기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치매‧뇌졸중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새천년 신 도청 희망의 엔진으로 도정 핵심전략과제인 치매‧뇌졸중 극복 프로젝트 ‘사通팔달 튼튼 혈관 만들기’ 기적을 울리며 건강백세 역(驛)을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뇌졸중 5적(敵)을 잡아라
도는 뇌질환사망률 줄이기를(2014년 32.4명→2020년 20명/인구 10만명당) 목표로 크게 예방, 치료, 재활로 구분해 뇌졸중 5적을 잡아라, 뇌졸중 치료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 재활서비스 강화 및 인프라를 확충하는 뇌졸중 관리 3대 추진전략과 12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예방으로 뇌졸중을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비만 뇌졸중 5적을 잡기 위해 위험인자 조기발견을 위한 레드써클존 운영, TV 광고, 건강정보 알림 등으로 범도민 예방관리 홍보에 주력한다. 고혈압·당뇨병 자가 관리 프로그램 확대 운영으로 고위험군을 집중관리하고, 5NO-5YES 실천으로 건강행동양식 변화를 통한 튼튼 혈관 만들기에 들어간다.
특히, 뇌졸중 환자 골든타임 180분을 사수하기 위해 환자발생→이송→진단→치료까지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역사회 응급체계 네트워크도 구축, 의료기관 전문가 심포지엄을 통해 최신 정보를 공유해 포괄적 치료관리에 적극 나선다.
또 지역사회 재활서비스 강화 및 인프라 확충으로는 뇌졸중의 재활치료, 기능회복훈련, 합병증 예방관리 등을 통한 전문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양·한방 재활의료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조기재활 및 재발방지를 위해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거점보건소를 확대 운영한다.
◆ 치매 애(愛) 행복을 그리다
경북도는 뇌졸중 질환으로 인해 빠르게 증가하는 치매환자(경북 2010년 3만6000명→2020년 5만9000명, 64%↑)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극복 3대 추진전략과 10개 중점과제를 펼친다.
먼저, 지역사회중심 예방관리 추진전략으로 치매환자가 그 지역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 등 지역공동체가 돌봄 기능을 하는 치매보듬마을을 조성한다. 23개 시군의 5일 장터를 치매홍보대사가 순회하며 범도민 치매인식개선 캠페인도 펼친다.
도내 보건계열 대학을 치매선도대학으로 육성해 치매 조기검진과 치매어르신과의 일촌맺기 등 대학생들의 실질적 봉사활동으로 지역 보건인력 부족현상도 완화한다.
지역사회의 치료,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 치매극복의 트렌드마크로 자리 잡은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 340곳을 운영해 치매‧진행을 지연하고 권역별 거점치매센터의 사례관리를 통한 지역밀착형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경북 최초 설치한 안동거점치매센터의 인지재활실(스누젤렌실)은 치매환자에게 감각자극으로 비약물치료를 실시하고 치매환자 배회방지를 위해 치매안전팔찌를 보급한다.
치매환자 가족지원으로는 시군별 치매가족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치매환자 보건소 등록으로 치료비 지원을 하며, 지역사회 자원조사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필요로 하는 지원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도는 ‘사通팔달 튼튼혈관 만들기 프로젝트’에 담긴 중점과제들을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 및 지역대학, 의료기관 등과 유기적 협력도 강화한다.
도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고령화‧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건강백세에 대비하는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경북이 치매‧뇌졸중 극복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매‧뇌졸중 예방은 젊어서부터 준비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지역사회 중심으로 접근해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와 지역자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通팔달 튼튼 혈관으로 건강이 에너지이고 동력이 되는 경북실현에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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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