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계룡대 군납비리 고발, 19대 대선 땐 이재명 캠프 합류…“어디서든 할 말 하는 사람” 평가

공익제보 공로를 인정받은 김 센터장은 2011년 대한민국 훈장(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다. 훈장을 받은 뒤 4개월 후인 2011년 6월 김 센터장은 군복을 벗고 민간인이 됐다. 전역 이후 김 센터장은 국민권익위 조사관,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과장, 국방권익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김 센터장은 2016년 천정배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회의’ 1호 인재로 영입된 바 있다. 국민회의가 국민의당과 합당할 때 김 센터장은 합류를 거절했다. 이후 김 센터장은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방산분과위원장 및 국방안보센터 위원으로 합류하며 정치권과 인연을 이어갔다.
제19대 대선 경선 과정서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김 센터장은 경선 이후 문재인 캠프 공익신고제보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군사망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과장으로 활동했다.
김 센터장은 문재인 정부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을 인선하자 이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며 화제를 모았다. 2020년 군사망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과장 직을 그만둔 김 센터장은 다시 공익제보 활동에 돌입했다.
2023년 7월 김 센터장은 폭우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채수근 상병 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김 센터장은 2022년 7월 개정된 군사법원법을 근거로 군인 사망 사건에 대해 민간법원이 재판권을 행사하게끔 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박 전 수사단장에게 수사권이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2026년 7월 김 센터장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탈영 의혹을 공개하며 다시 조명받고 있다. 안 장관은 김 센터장이 2009년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납비리를 공익제보했을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이었다. 안 장관은 당시 해군 국정감사에서 해군 참모총장을 향해 군납비리 관련 날카로운 질의로 호평받은 바 있다.
전직 군 관계자는 “김 센터장의 경우 어떤 정당에 어떻게 몸을 담았느냐로 규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면서 “본인이 어떤 위치에 있든 할 말을 하는 대쪽 같은 성향을 가진 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