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PC방 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케냐 국적의 외국인 체류자 M 씨(28)를 긴급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M 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광주 북구 용봉동의 대학로 PC방에서 종업원 A 씨(38)의 입 안에 젓가락 등 이물질을 찔러 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 달아난 M 씨는 20여분 뒤 200m 떨어진 번화가에서 검문에 나선 경찰관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M 씨는 3개월 단기체재 비자로 광주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M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불법체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M 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공범 1명을 추적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