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단원고 존치교실 관련 협의회 제안’ 환영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전까지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
416교육체제구축 단원고 모범혁신학교 협력 및 세월호 특별법 개정 공동대응 등 제안
세월호 참사 @일요신문
[수원=일요신문] 서동철 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사용하던 ‘기억교실’의 존치를 둘러싼 갈등이 사회적 합의를 통한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8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단원고 존치교실 관련 제3차 협의회’에서 단원고 존치교실 관련 협의회 공동제안을 발표하고 각 참여주체별로 추인을 받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김광준 사무총장(성공회 신부)의 사회로 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 단원고 학부모협의회 장기 위원장, 단원고 양동영 교감, 4.16연대 박래군 상임운영위원, 경기도교육청 김거성 감사관, 한근석 안산교육회복지원단장, 김동민 정책보좌 장학관 등 총 1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회의에서 제안된 416 교육체제 수립 등을 중심으로 한 ‘단원고 교육비전’과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계획 및 존치교실 임시이전 관리계획안’ 등에 대해 416가족협의회 내부회의 결과를 듣고 각 참여주체의 의견을 논의했다.
3차 협의에 참석한 6개 기관 공동 명의로 채택한 제안문은 크게 기억과 추모, 교육 개혁, 세월호 진실규명 등 3가지 내용 총 8개 항으로 (가칭)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과 단원고내 기억공간 조성에 뜻을 모으고 416 2주기 이후 존치교실을 (가칭)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전까지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하는 것을 제안했다.
또한, 416교육체제 구축과 단원고를 모범적인 혁신학교로 만들어 가기 위한 참여와 협력에 나설 것은 물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고 특별검사제가 시행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참석자들의 총의를 모은 ‘제안문’은 3월 15일 16시 차기회의까지 각 참여주체별 내부 협의를 통해 추인 받기로 합의한 가운데, 다양한 의견을 가진 내부 구성원을 설득하는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KCRP, 416연대 등은 참여주체별 추인절차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