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청래 의원실 김성회 보좌관 페이스북 캡쳐
정청래 의원실 김성회 보좌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의원의) 막말이라는 (컷오프) 핑계 뒤에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의 무서운 압박이 있었다”며 “조중동으로서는 정 의원만 없으면 ‘모든 국회의원과 인터뷰할 수 있는 언론사’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정 의원은 조중동 신문과 종편방송의 인터뷰·개별질문을 받지 않고 있다.
김 보좌관은 “조중동은 연일 1면과 정치면의 탑에 ‘정청래’ 이름 석 자를 걸어놓고 시위했고 더민주 지도부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다”면서 “조중동과 싸우면 죽는다는 것을 더민주 지도부가 실천해 보였다는 것은 지독한 역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일을 안 했는가. 국회의장이 집접 주는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상도 4년 내내 받았고, 주간경향 선정 우수의원(전체 4위)도 받고 17개의 상을 쓸었다”며 “법안 발의 169건했고 52건이나 통과시켰다. 출석률도 최상위권이다”고 호소했다.
또한, “정 의원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린다. 우리의 목소리를 당이 들어야 한다”면서 “지금 살고 계신 지역의 더민주 후보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팀의 일원으로 부끄럽지 않은 선거를 치러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정 의원 지지자들은 당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시작했고 몇몇 동료 의원들은 재심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