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과 연계 다양한 관광 코스에 수유마을시장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 모바일 앱을 통한 시장 정보 제공, 외국어지원서비스 강화해 글로벌 매력도 키워
- 문화공연장, 특화거리 조성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제공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50년 전통의 수유마을시장이 서울 동북부의 명품시장을 넘어 세계 속의 명품시장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공모에서 강북구 수유마을시장이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지역선도시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선도시장이란 글로벌도약시장으로서 세계적 관광명소로의 중·장기적인 성장가능성을 지닌 시장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 선정 결과 수유마을시장은 앞으로 최대 3년간 국.시비 및 구비 포함 25억 원 범위 내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게 된다.
가장 먼저 강북구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수유마을시장만의 콘텐츠를 발굴한다.
강북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 화계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북한산 국립공원, 네티즌이 선정한 걷기여행길 전국 1위 북한산 둘레길 등 강북구의 관광자원은 무궁무진하다.
또 개관 예정인 근현대사기념관, 우이동 봉황각, 국립4.19국립묘지, 16위의 순국선열 묘역, 윤극영 가옥 등 한국 근현대사를 담은 자원도 풍부해 역사 관광지로의 가능성도 크다.
이러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에 한국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전통시장 체험까지 더해진다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충분히 향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시장 내에 전문가이드가 상주하는 관광안내소를 개설하고 환전소를 두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다. 또 시장 관련 정보를 담은 모바일 앱과 키오스크를 확대 운영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더하고 점포마다 QR코드를 만들어 모바일과 연동시킨다.
현재 운영 중인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로드뷰와 스토어뷰에도 외국어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외국인들이 시장 방문 전 점포 정보 및 판매 물품 등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한다.
수유마을시장만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시장 내부에는 대표 먹거리 골목 등 특화거리를 만들고 문화공연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스탬프 투어, 매장체험, 전통식 패스트푸드 개발 등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도 개발한다.
그 밖에도 4개 관광호텔, 7개 게스트하우스, 우이동 MT 민박촌, 조성 예정인 우이동 캠핑장 등을 연계해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난 자연 친화적인 숙박 상품도 준비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성장은 물론 지역경제 진작에도 좋은 기회이다. 앞으로도 수유마을시장이 세계적인 방문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유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이 연합한 수유마을시장은 680여명의 상인들이 총 287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곳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마을작업장, 도서관, 고객쉼터, 120면의 공영주차장 등 자체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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