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바둑알 달인(출처=SBS ‘생활의 달인’)
[일요신문] ‘생활의 달인’ 바둑알 제작의 달인이 인공지능 알파고도 쫓아 올 수 없는 제작 비기를 선보인다.
14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일본 바둑알 제작의 명인 나스 오리오 달인을 소개한다. 나스 오리오 달인은 일본에서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바둑알 제작 명가의 명맥을 잇는 인물로 경력 40년에 달하는 인물.
나스 오리오 달인의 바둑알 제작과정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만큼 매우 어렵고 까다롭다. 때문에 하루에 단 다섯 알만 생산할 수 있다.
달인의 바둑알은 백합조개를 동그랗게 도려내 두께에 맞춰 선별한 후 이곳만의 독특한 모양으로 깎아내 만들어진다. 두꺼울 수록 최상급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가 바둑알의 운명을 결정한다. 특히 조개는 열에 약해 숫돌에 물을 뿌리며 특유의 곡선을 만들어내는데, 그 공정은 오직 숙련된 장인만이 할 수 있는 까다로운 과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탄생하는 달인의 바둑알은 일본 최고의 프로바둑 기사들이 전용으로 사용할 정도로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이곳에서 만드는 바둑판 역시 칼끝에 먹을 묻혀 선을 긋는 등 섬세한 작업으로 만들어져 바둑돌 못지않은 명품으로 평가받는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