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캡쳐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47회에서 유아인은 성균관을 찾아가 김명민에게 “나오라”고 소리쳤다.
이에 김명민은 서찰을 보내 “조용히 하거라. 금방 나간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모두 조용히 하거라. 스승님께서 시간이 필요하시단다”고 외쳤다.
같은 시각 김명민은 동생 정도광에게 편지를 쓴후 유생들에게 “내일 아침 많은 것이 변해도 변치 않길 바란다”고 말하며 유아인에게 향했다.
유아인은 모습을 드러낸 김명민을 보곤 “도망을 안 가셨어”라고 혼잣말을 했다.
김명민은 “좀 걷겠느냐”고 제안했고 유아인은 “네, 스승님”이라 답하곤 두 사람은 길을 나섰다.
김명민은 “어째서 도망가지 않으신겁니까. 그리 소리를 질렀는데”라는 질문에 “그럴 필요가 없으니, 너나 내가 만들려는 나라 사실 같은 것이니 내가 한들 니가 한들 무슨 상관이겠느냐. 다만 이젠 내 길이 어긋났으니 물러나는 것 뿐이다. 네 놈이 내 사상과 구상을 가장 알고 있으니 잘해내겠지”라고 답했다.
이어 “요동정벌을 하지 않을 것”이란 유아인에 말에 김명민은 “그또한 살아남을 자가 결정할 일이다. 생자가 고민하고 생각해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망자가 시대를 이끌어서야 되겠느냐. 고단하구나 방원아”라며 눈을 감았다.
이에 유아인은 칼을 뽑았고 김명민은 “가혹하게 살거나 가혹하게 죽거나 나 또한 그대로 되었소 포은”이라는 혼잣말과 함께 유아인의 칼에 목숨을 거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