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구기동 182-1 등 57개소 사방사업 실시
- 환경훼손 발생 최소화 위해 자연재료(목재, 흙, 자연석) 등 활용해 실시
- 산사태 예방하여 주민의 생명 보호 및 재산피해 최소화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산사태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산지계류 및 절개지 등을 정비하는「2016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을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구는 만약에 발생할지 모르는 산사태 예방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타당성평가를 완료하고 올해 1월에는 설계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평창동 408-3 평창계곡 부근, 부암동 148-52 급경사길 등 공사대상지 총 40개소를 선정하고 약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 한다.
‘사방사업(砂防事業)’이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산사태나 토석류가 하류로 내려오면서 발생하는 산림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고, 황폐지에 식물을 식재해 산림환경으로 복원시켜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방사업은 ▲산지사방(비탈면) 및 계류보전 25개소 ▲절개지 정비 15개소 등으로 나뉘어 지역 경관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인 공법과 자재 등으로 진행 된다.
인왕산, 북한산, 북악산 등 주변 사면에 종자와 비료 등을 풀로 부착시킨 식생토낭으로 비탈면을 부분적으로 피복함으로써 집중 호우 시 산지 사면에 토사가 흐르는 것을 방지한다.
* 식생토낭: 토낭에서 발아한 식물이 뿌리를 형성해 식생을 유지하면서 뿌리가 유기적으로 토양 표층과 내부를 견고하게 하므로 집중호우나 홍수로 인한 토양 침식을 막고 사면, 제방의 안정성을 높임
또한 계류(溪流)의 유속을 줄이고 계곡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석을 통한 단면을 형성해 저감기능을 확보하고, 집중 호우가 내리면 지반 침하와 토사 유출, 균열 등으로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절개지도 정비한다.
특히 이번 사방사업은 자연과 조화롭고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콘크리트는 피하고 석재(돌)를 사용하는 것을 우선으로, 불가피하게 콘크리트를 사용할 경우 사계절 녹색을 유지할 수 있는 사철나무 등을 식재하는 방식으로 진행 한다.
구는 지난해 구기동 182-1 등 57개소에 대한 사방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4월부터는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구성·운영해 산사태 상시 대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재난은 사후처방보다는 사전예방이 중요한 만큼 이번 산사태 예방사업에 총력을 기하여 우기 전에 마무리 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또한 공사 후에도 주기적인 순찰과 안전점검을 통해 주민안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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