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부터 도로 물청소도 재개
-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시 가용 장비(28대) 총 동원
- 지난 2년간 용산구 미세먼지량 소폭 감소 (45㎍/㎥ ⇒ 42㎍/㎥)
- 23일에는 새봄맞이 범구민 대청소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봄철 미세먼지 발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도로 물청소를 재개한다. 23일에는 새봄맞이 범구민 대청소도 실시 해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낸다.
▲ 용산구 관내 도로 물청소 (주간)
자동차 주행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나 마모된 타이어 가루는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어 전체 미세먼지 발생량의 주된 원인(40% 이상)을 차지한다. 도로 및 보도 재비산먼지의 지속적인 제거가 필요한 이유다.
구는 용산구시설관리공단과 도로 물(분진)청소 위탁 계약을 체결하여 1일 1회 이상 분진 흡입 청소를 시행하고 있으며 동절기를 제외한 3월부터 11월 사이 도로 물청소도 병행한다.
전년도 구에서 시행한 분진청소 구간은 11,557㎞다. 물청소는 22,353㎞에 걸쳐 시행했다. 작업 차량은 12대며 각 동주민센터에서 운행하는 물청소 차량(행정차량에 물탱크 부착)까지 포함하면 28대에 이른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150㎛/㎥이상의 미세먼지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구는 가용 장비를 총 동원해 분진 청소를 진행한다. 폭염 시에는 버스중앙차로, 주요 간선도로, 일반도로 순으로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물청소 작업도 시행한다.
지난 2년간 서울시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6㎍/㎥을 유지했으나 용산구는 2014년 평균 45㎍/㎥에서 2015년 42㎍/㎥로 소폭 감소했다. 지속적인 도로 물(분진)청소가 일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3월부터 11일 사이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는 범구민이 참여하는 클린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3일 시행하는 새봄맞이 대청소에는 도로 물청소, 가로시설물 세척, 골목길 물청소 등으로 겨우내 묵었던 먼지, 염화칼슘 등을 모두 벗겨내고자 한다.
▲ 용산구 관내 도로 물청소 (야간)
동별로 직능단체 회원, 클린자원봉사단, 소상공인 등 많은 주민들이 모여 내 집 내 점포 앞 쓰레기 수거 및 골목길 청소를 실시한다. 이달 시범동은 용산2가동으로 당일 7시부터 행사를 진행한다. 개별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행사 전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황사와 미세먼지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나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도로의 비산먼지를 지속적으로 제거하여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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